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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과 가장 닮은 지역은 어디일까, 공중화장실 데이터로 보면

지역별 공공데이터 비교 글은 대개 1위와 꼴찌부터 찾는다. 어느 지역이 가장 많고 어느 지역이 가장 적은지를 짚으면 이야기가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국 50,672곳의 공중화장실 데이터를 지역별로 나눠보면, 정반대 쪽에서도 흥미로운 지점이 보인다. 바로 ‘전국 평균에 가장 가까운 지역’이다.

전국 평균 비율과 비교해 어느 지역이 가장 비슷하고 어느 지역이 가장 동떨어졌는지를 짚어보면, 지역마다 공중화장실이 어떤 식으로 갖춰졌는지가 드러난다. 경기도처럼 여섯 항목 모두 평균 근처에 모여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세종이나 광주·부산처럼 특정 항목에서 전국 평균과 크게 벌어지는 곳도 있다.

동네맵이 정리한 행정안전부 공중화장실 정보(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 2026-10-08 기준)를 바탕으로 지역별 비율을 전국 평균과 나란히 놓아봤다.

전국 평균으로 본 공중화장실 여섯 가지 숫자

전국 공중화장실 50,672곳 가운데 장애인 화장실은 24,833곳으로 49.0%, 24시간·상시 개방은 24,345곳으로 48.0%를 차지한다. 민간 업체가 자율적으로 개방한 개방화장실은 21,871곳(43.2%), 비상벨을 갖춘 곳은 20,746곳(40.9%)이다. 입구에 CCTV가 설치된 곳은 10,636곳(21.0%), 기저귀교환대가 있는 곳은 9,732곳(19.2%)으로 나머지 항목보다 비율이 낮다. 이 여섯 숫자가 전국 평균이 되는데, 지역마다 이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는 제각각이다.

경기도는 왜 ‘평균에 가장 가까운’ 지역일까

경기도 공중화장실 9,635곳을 항목별로 나눠보면 장애인 화장실 55.0%, 24시간·상시 개방 47.3%, 개방화장실 43.8%, 비상벨 44.2%, 입구 CCTV 25.3%, 기저귀교환대 21.3%다. 여섯 항목 모두 전국 평균과 0.6~6.0%포인트 차이 안에서 움직인다. 17개 시도 중 여섯 항목 전부가 이렇게 평균에 가깝게 모여 있는 곳은 경기도뿐이다. 경기 안에는 평택시(683곳)처럼 화장실이 유독 많은 시군구도 섞여 있지만, 도 전체 비율로 보면 특정 항목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분포한 셈이다.

서울은 경기와는 다른 방향으로 평균에서 벗어난다. 개방화장실 55.9%, 비상벨 55.3%, 입구 CCTV 37.6%로 세 항목 모두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 넘게 높다. 대도시답게 민간 개방시설과 보안 설비 비율이 평균보다 뚜렷하게 높은 쪽에 속한다. 서울 안에서는 양천구(588곳)가 화장실이 많은 자치구로 꼽힌다.

평균에서 가장 멀어지는 지역 — 세종과 광주·부산의 ‘개방화장실’ 격차

전국 평균과 거리가 가장 먼 지역은 세종이다. 세종은 장애인 화장실 비율이 74.8%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반면, 민간 업체가 자율적으로 개방한 개방화장실 비율은 464곳 중 30곳, 6.5%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반대로 광주(1,256곳 중 946곳, 75.3%)와 부산(2,462곳 중 1,850곳, 75.1%)은 개방화장실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두 지역이다. 같은 항목인데 세종과 광주·부산 사이에 68%포인트 넘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

세종은 2026년 기준으로도 신도시 성격이 강해 관공서·공공시설 중심의 화장실 비중이 높고, 광주·부산처럼 상업지구가 오래된 지역은 상가나 주유소 같은 민간 시설을 개방화장실로 등록한 경우가 많아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평균이 알려주지 않는 것

시도 단위 평균은 지역 전체의 경향을 보여주지만, 같은 경기도 안에서도 시군구마다 화장실 사정은 다르다. 전국 평균이나 시도 평균만으로 내가 사는 동네를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거주 지역의 공중화장실 목록에서 장애인 화장실·기저귀교환대 여부를 하나씩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화장실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 경기 평택시나 서울 양천구처럼 시군구별 목록 페이지에서 세부 항목을 따로 볼 수 있다. 경기도가 화장실·주차장·전기차 충전소에서 각각 어떤 순위인지는 관련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뤘다.

전국 평균과 가장 닮은 지역을 찾는 작업은 1위·꼴찌를 가리는 것과는 다른 각도로 지역 차이를 보여준다. 경기도처럼 평균에 수렴하는 곳이 있고, 세종·광주·부산처럼 특정 항목에서 평균과 크게 벌어지는 곳도 있다. 두 쪽 다 공중화장실 데이터를 지역별로 나눠봐야 보이는 모습이다.

자주 묻는 질문

공중화장실 비율은 어떤 기준으로 계산했나요?

동네맵이 정리한 행정안전부 공중화장실 정보(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 2026-10-08 기준) 중 전국 50,672곳을 대상으로, 항목별 시설 개수를 전체 화장실 수로 나눠 계산했다.

경기도가 ‘평균에 가깝다’는 게 화장실 환경이 좋다는 뜻인가요?

아니다. 평균에 가깝다는 건 특정 항목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뜻일 뿐, 화장실의 품질이나 청결도를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다. 실제 환경은 시군구별 목록에서 개별 시설 정보를 확인하는 쪽이 정확하다.

개방화장실이 많으면 좋은 걸까요?

개방화장실은 관공서가 아닌 민간 건물이나 상가가 자율적으로 개방한 화장실을 뜻한다. 공공 화장실만으로 부족한 지역에서 이 비율이 높으면 실제 이용 가능한 화장실 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지만, 운영 시간과 접근성은 시설마다 달라 목록에서 개별로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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