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맵

경남은 어떤 시설도 전국 2위가 아닌데, 합치면 서울과 192곳 차이다

경기도가 공중화장실·공영주차장·전기차 충전소 세 가지 모두에서 전국 1위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됐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2위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는 시설 종류마다 답이 달랐다.

그런데 세 가지 숫자를 그냥 더해서 줄을 세워보면 조금 다른 그림이 나온다. 어느 시설 순위표에도 2위로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경상남도가, 뜻밖에도 전국 2위 서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서 있다.

동네맵이 정리한 행정안전부·공공데이터포털·환경부 공공데이터(2026-10-08 기준)를 시도 단위로 더해 비교한 결과다. 화장실, 주차장, 충전소는 운영 주체도 관할 부처도 다르고 집계 방식도 제각각이라 단순 합산이 공식 지표는 아니다. 그래도 세 가지를 한 축에 놓고 보면 개별 순위표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그림이 드러난다.

화장실 3위, 주차장 5위, 충전소 3위 — 경남은 어디에도 2위가 없다

경남의 공중화장실은 4,816곳으로 전국 3위, 공영주차장은 1,401곳으로 5위, 전기차 충전소는 3,601곳으로 3위다. 세 분야 모두 상위권이지만 정작 2위 자리는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화장실 2위는 서울(5,546곳), 주차장 2위는 경북(2,009곳), 충전소 2위는 서울(3,608곳)이 각각 지키고 있다.

시설 경남 순위 경남 수치 2위 지역 2위 수치 경남과 2위 차이
공중화장실 3위 4,816곳 서울 5,546곳 730곳
공영주차장 5위 1,401곳 경북 2,009곳 608곳
전기차 충전소 3위 3,601곳 서울 3,608곳 7곳

세 칸 중에서도 격차 크기가 제각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주차장에서는 2위와 600곳 넘게 벌어져 있는데, 충전소에서는 겨우 한 자릿수 차이만 남아 있다.

전기차 충전소에서는 서울과 격차가 단 7곳

세 시설 가운데 경남이 2위에 가장 바짝 붙은 쪽은 전기차 충전소다. 서울이 3,608곳, 경남이 3,601곳으로 차이는 7곳, 비율로 따지면 0.2%가 되지 않는다. 전국 충전소 수가 4만 곳을 넘는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턱밑까지 따라붙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경남이라도 공영주차장에서는 5위에 머물러 있다. 경기도가 세 시설 모두 1위를 지키면서도 2위 자리는 시설마다 다른 지역에 내준다는 점은 앞서 확인된 적이 있는데, 경남 역시 한 지역 안에서도 시설별로 순위가 크게 엇갈리는 또 다른 사례인 셈이다.

세 가지를 더하면, 경남은 전국 2위 서울과 192곳 차이뿐이다

화장실·주차장·충전소 수를 모두 더하면 경기도가 21,011곳으로 압도적 1위, 서울이 10,010곳으로 2위, 경남이 9,818곳으로 3위다. 서울과 경남의 차이는 192곳, 비율로는 1.92%에 그친다. 반면 경남과 4위 경북(9,325곳)의 차이는 493곳으로, 경남과 서울 사이 격차의 두 배가 넘는다.

순위표만 보면 경남은 3위지만 숫자로 보면 2위 자리를 두고 서울과 다투는 지역에 더 가깝다. 다만 이 합계는 세 가지 데이터를 기준일(2026-10-08) 스냅샷에서 단순히 더한 값이라, 매달 있는 공공데이터 갱신 때마다 순서가 바뀔 수 있는 숫자이기도 하다.

왜 합산 순위와 개별 순위가 다르게 나타날까

서울은 화장실과 충전소에서 모두 2위를 지키지만 공영주차장에서는 10위에 머문다. 한 분야에서 강하고 다른 분야에서는 약한 구조다. 경남은 반대로 어느 시설에서도 1~2위는 아니지만 3위, 5위, 3위로 세 분야 모두 고르게 상위권을 지킨다.

합계 순위가 개별 순위표와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한 분야에서 크게 앞서는 지역보다, 세 분야를 고르게 끌고 가는 지역이 합산에서는 더 유리해지는 구조다.

화장실만 보면 서울이, 충전소만 봐도 서울이 경남을 근소하게 앞선다. 그런데 세 가지를 더한 총량에서는 경남이 서울의 턱밑까지 쫓아와 있다. 단일 지표로는 드러나지 않는, 지역별 인프라가 얼마나 고르게 갖춰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다. 전국 공영주차장과 전기차 충전소 목록에서 지역별 수치를 직접 비교해볼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이 합산 순위는 동네맵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순위인가요?

아니다. 화장실·주차장·충전소는 각각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 환경부가 따로 관리하는 데이터로, 동네맵이 2026년 10월 8일 기준 수치를 단순히 더해 비교한 것이다. 인구나 면적 같은 조건은 반영하지 않은 숫자다.

전기차 충전소 2위 서울과 3위 경남의 7곳 차이는 앞으로도 유지되나요?

알 수 없다. 전기차 충전소는 매달 새로 설치되는 곳이 있어 공공데이터도 주기적으로 갱신된다. 지금 기준으로는 7곳 차이지만, 다음 갱신에서 순서가 바뀔 수 있는 수준의 격차다.

경남의 공영주차장 순위만 유독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건 숫자 차이까지다. 경남의 공영주차장은 1,401곳으로 2위 경북(2,009곳)과 608곳 차이가 나는 반면, 화장실과 충전소에서는 2위와의 격차가 각각 730곳, 7곳이라는 점만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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